[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49층, 5893세대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13일 “정비사업 인허가 규제를 혁신해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하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시즌2’를 본격 시행한다”며 “첫 적용 단지로 은마아파트 재건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1979년 준공된 은마아파트는 14층, 4424세대 규모의 강남 대표 노후단지다. 2015년 주민 제안으로 재건축이 추진됐지만 35층 높이 제한과 GTX-C 노선 지하 관통 문제 등으로 10년 넘게 표류했다. 은마아파트는 지난 2023년 높이 제한이 폐지되면서 올해 1월 ‘신통기획’ 자문을 신청했고, 불과 8개월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본격적인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신통기획 시즌2는 기존 정비지수제를 폐지하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해 사업 기간을 평균 18.5년에서 12년으로 단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5년에서 2년으로 줄이고, 단계별 처리기한제를 도입해 착공까지 6년, 준공까지 4년 이내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번 제도를 통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신속한 주택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급격한 초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년층의 근골격계 질환, 특히 ‘척추압박골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고령자 중에서도 혼자 사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면서 질환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69세 김명자 씨는 몇 년째 허리 통증을 파스와 진통제로 버티다 결국 병원을 찾았다. 일상적인 자세 변화조차 힘들어졌고, 일어설 때마다 지팡이에 의존해야 했다. 진단 결과는 ‘척추압박골절’. 평소 방치한 골다공증이 원인이었다. 최근 질병관리청의 ‘2024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18%, 이 중 여성(31.6%)이 남성(3.8%)보다 8배 이상 높았다. 여성 노인층에서 척추 관련 골절이 빈번한 이유다. 여성가족부의 ‘2025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는 804만5000 가구(전체의 36.1%)로, 2010년대비 1.9배 증가했다. 특히 60대 여성의 1인 가구 비율이 18.7%로 가장 높았고, 70대(15.6%), 80대 이상(13.3%)도 남성보다 각각 2배, 4배 수준이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고령 부모가 홀로 생활하는 경우도 많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9일 창립 73주년을 맞아 세계 최고의 원천기술 개발을 통한 글로벌 선두를 강조하고 나섰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이날 창립기념사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이제 글로벌 선두”라며 “국가대표 기업이라는 책임감을 갖고 각 분야의 선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냉철한 국제정세 판단, 신속한 네트워크 구축, 대담한 현지 진출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조선, 방산 분야의 성공 경험 및 노하우를 한화그룹 전체로 확산시켜야 한다는 게 김승연 회장의 메시지였다. 조선 분야에서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로 한미 조선사업 협력의 핵심으로 자리잡는 성과 등을 냈고, 방산 분야에서 유럽, 호주, 중동 등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수출 확대 기반을 다진 점 등을 평가하고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김승연 회장은 또 방산, 조선, 에너지, 기계 등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원천기술 확보를 강조하며 “후발 주자가 선도자로 올라서는 첩경은 새로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AI 방산의 무인기 센서나 추진 동력, 첨단 항공엔진, 초고효율 신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해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갖춰야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이 매운맛 명소로 유명한 ‘온정돈까스’와 손잡고 ‘디지게 매운’ 콘셉트의 푸드 간편식 6종(APP전용 상품 1종 포함)을 14일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최근 다양한 맛의 신상품이 끊임없이 출시된 가운데 ‘매운맛’은 여전히 가장 주목받는 트렌드다. 업계의 매운맛 신상품 출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맵부심’을 자극하는 마케팅도 활발히 진행중이다. 실제 세븐일레븐 매운맛 간편식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신장했다. 올해도 10%가량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매운맛 끝판왕으로 불리는 ‘온정돈까스’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온정돈까스’는 각종 TV프로그램과 먹방 유튜버 채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하여 현재는 MZ세대들과 전국 매운맛 마니아들이 찾아오는 지역 맛집이다. 이번 협업 제품은 ‘온정돈까스’의 시그니처 소스를 그대로 활용해 강렬한 매운맛을 구현했다. 매운맛 강도는 ‘디진다맛’, ‘눈물맛’, ‘양념맛’ 3단계로 구분되며, 제품 패키지에 단계별 표기와 경고 문구를 디자인 요소로 적용해 소비자가 취향에 맞게 선택하거나 단계별로 도전할 수 있도록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측이 항소심에서 검찰이 제기한 ‘부당지원’ 혐의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이번 거래는 기술 보호와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합리적 결정이었다”고 주장했다. 14일 법조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13일 서울고등법원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항소심에서 조현범 회장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주장하는 고가 거래나 이익률 보장 주장은 사실관계와 법리를 모두 오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변호인단은 문제의 중심에 있는 MKT(한국프리시전웍스) 인수에 대해 “2011년 당시 사익편취 규정 자체가 시행되기 전이었다”며 “당시 외부 경쟁사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 기술 유출이 우려됐고, 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MKT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매물로 나왔고, 한국타이어가 50.1%, 조현범 회장이 29.9%, 조현식 부회장이 20%를 각각 출자해 지분을 확보한 구조였다. 또 검찰이 문제 삼은 ‘몰드(금형) 단가 조정’ 역시 “가격 인상이나 이익 보장을 위한 조치가 아니라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시스템 개선이었다”고 주장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바이오랜드의 신개념 토탈 헬스케어 스토어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가 명절 선물 쇼핑 명소로 떠오르며 역대 최대 월매출을 달성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종합 헬스케어 기업 현대바이오랜드는 9월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 매장 매출이 전월 대비 41% 신장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명절 직전주인 지난달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한 주간 매출은 기존 평균 대비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명절 기간 네슬레 헬스사이언스 스토어의 개인 건강 상태 진단 서비스 이용 고객 수도 전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가족 단위 고객이 몰리며 최대 3시간 이상 대기가 발생하기도 했다. 매장 관계자는 "10대 학생부터 60~70대 고객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하며 관절·혈행건강·면역 등 다양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었다"며 "건강 상태 진단 후 구매 전환율은 처음으로 90%를 넘겼다"고 말했다. 네슬레 헬스사시언스 스토어는 현대백화점그룹이 글로벌 Top 10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제조전문기업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와 손잡고 지난 4월 선보인 토탈 헬스케어 매장으로 ‘솔가’, ‘바이탈 프로틴’ 등 네슬레 헬스사이언스의 대표 프리미엄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롯데백화점이 전점에서 12일까지 단 6일간 '멘즈 위크' 행사를 개최하며 남성 패션 축제를 연다. 본격적인 10월 가을 혼수 시즌을 맞아 롯데백화점에서 남성 고객 공략에 나선다. 특히 가을·겨울은 예복, 정장, 아우터 등 남성 패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시기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맞춤형 혜택과 단독 상품, 그리고 팝업스토어를 선보이며 남성 고객의 관심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우선, 총 60여개 남성패션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갤럭시’, ‘닥스’, ‘시리즈’, ‘송지오’, ‘바버’ 등이 있다. ‘시리즈’, ‘에피그램’, ‘커스텀멜로우’ 등 일부 브랜드에서는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금액대별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아울러, 지난 8월 롯데백화점 본점 6층에 유통업계 최초로 문을 연 샌프란시스코마켓의 신규 편집숍 브랜드 ‘벤티’에서는 밀라노 기반의 남성 브랜드 ‘ADHO CONCEPT’ 구매 고객에게 5%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 감사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맞춤 정장 브랜드 ‘로브테일러’에서는 구매 금액대별로 ‘커스텀 우산’, ‘클러치’, ’토트백’을 증정한다. ‘닥스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을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LG전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뒤셀도르프에서 8일(현지시간) 개막한 K 2025(이하 K쇼)에 LG 퓨로텍을 선보였다. 매년 개최되는 중국 차이나플라스와 함께 세계 3대 플라스틱 소재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행사에는 66개국 3200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LG전자는 이번 K쇼를 통해 가전·모빌리티·건축자재·의류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퓨로텍 솔루션을 글로벌 B2B 고객에게 소개하고, 잠재 고객 발굴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2023년 차이나플라스로 시작해 지난해 NPE, 올해 K쇼까지 3대 전시회에 모두 참가하게 된 것을 계기로 퓨로텍의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전시관에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을 비롯해 의류, 소파, 욕실 용품, 자동차 시트 등 퓨로텍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LG화학과 협업해 개발한 항균 플라스틱도 함께 선보여 LG전자의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특히 퓨로텍이 최근 유럽과 미국시장 진출에 필요한 항균제 관련 규제 등록을 마친 만큼 이번 전시가 퓨로텍의 유럽 시장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GS칼텍스(대표이사 허세홍)가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직접액체냉각유체 ‘Kixx DLC Fluid PG25’를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GS칼텍스가 이번에 출시한 직접액체냉각유체 ‘Kixx DLC Fluid PG25’는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화장품의 원료로 널리 사용되는 프로필렌글라이콜과 부식 방지 기능이 우수한 유기산(OAT) 첨가제를 활용하여 개발했다. GS칼텍스는 이번에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출시하며, 액체냉각의 두 가지 방식인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시장에 모두 진출했다.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중앙처리장치(CPU)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고발열 전자부품에 냉각판을 부착하고 그 안으로 직접액체냉각유체를 순환시켜 냉각하는 기술이다. 액침냉각유에 전자기기를 담가 냉각하는 액침냉각과 함께 최근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에서 주목하고 있는 냉각 기술이다. 액침냉각과 직접액체냉각 모두 기존의 공기 냉각보다 에너지 효율이 높다. 액체냉각 중에서는 액침냉각이 서버 전체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기술이다. 하지만, 직접액체냉각은 서버 내 발열량이 특히 높은 CPU, GPU와 같은 국소적 냉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쿠팡이츠와 배달의민족 등 주요 배달앱의 불공정 약관을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특히 쿠팡이츠가 소비자 ‘할인 전 가격’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과한 조항에 대해 공정위는 “거래 실질과 맞지 않는다”며 시정을 권고했다. 입점업체의 실질 매출이 아닌 금액에 수수료를 매기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단이다. 13일 공정위는 쿠팡(쿠팡이츠)과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입점업체 이용약관을 심사한 결과, 총 10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을 시정하고 쿠팡이츠의 수수료 부과 기준 조항에 대해 60일 이내 수정·삭제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소비자가 실제 결제한 금액이 아닌 ‘할인 전 판매가’를 기준으로 중개·결제 수수료를 부과해왔다. 이로 인해 입점업체가 자체 할인행사를 진행할 경우, 할인액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데도 할인 전 금액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예컨대 2만원짜리 메뉴를 5000원 할인해 판매할 경우, 실제 결제액은 1만5000원이지만 쿠팡이츠는 여전히 2만원을 기준으로 수수료를 매겼다. 실질 수수료율이 10%를 넘어가는 경우도 있었다. 공정위는 “수수료는 거래 중개에 대한 대가이므로 실제